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. (공동취재) 2022.5.11/뉴스1 © News1 유승관 기자

(서울=박주평 기자) =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시장에 취임하면 코인 거래소를 만들고, 실물자산에 기초한 코인을 발행해 부동산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.

송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코인 발행, 41만호 주택공급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은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.

송 후보는 공공주도 신속 개발로 총 4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, 이 중 30%를 청년세대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. 이를 통해 서울의 주택보급률을 95%에서 100% 이상으로, 자가보유율을 44% 수준에서 50%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.

또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의 '서북부-중심부-동북부'를 연결하는 직장·주거 근접 도시를 조성해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했다. 서남북부인 '마곡-강서' 지역은 'IT 벤처특구'로, 서울 중심부인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'인공지능(AI) 특구'로, 서울 동북부인 '홍릉-태릉-창동' 지역은 바이오 특구로 조성하는 것이다.

아울러 공공주택 10만호를 공급해 현재 9% 수준에 불과한 임대주택 비중을 2030년까지 20% 수준으로 늘리고, 2030-6070 등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택(Age Mix)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.

송 후보는 공공주택 재건축 시, 지하 공간을 권역별 '도심 물류센터' 허브로 구축해 세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아파트를 제공하는 방안도 발표했다.

1가구1주택은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폐지하고, 무주택 실수요자는 주택담보비율(LTV)을 80%까지 일괄로 높이고 생애 최초 주택은 그 기준을 90%까지 상향하는 공약도 내놨다.

특히 실물자산 기반의 코인을 발행해 시민들에게 부동산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. 송 후보는 "이 코인은 지금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와는 차원이 다르다"며 "제가 말하는 코인은 실물자산이 뒷받침된, 실질적인 가치 전환 기능을 하는 가상화폐"라고 설명했다.

송 후보는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"서울시에서 코인 거래소를 만들 생각이다. 코인을 문재인 정부 때 너무 부정시했다"고 강조했다.

이어 "코인 거래의 장점은 미래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어서 젊은 세대에 바로 이익을 줄 수 있다"며 "선물 시장과 개념이 다르긴 하지만 유동화하고 미래 수익을 현실화하는 창조적 금융기법"이라고 주장했다.

한편 송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며 "뭐가 자신이 없어서 기피하나. 오세훈답지 않다"고 비판했다.

또 "오 시장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, 인신 비방은 하지 않으면서 정책은 치열하게 비판할 것"이라며 "토론함으로써 서울시장을 선택하는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게 후보로 나온 사람의 의무"라고 덧붙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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